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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원주의 세계에서의 기독교적 리더십 (10)무례한 기독교 RICHARD J. MOUW, UNCOMMONDECENCY CHRISTIAN CIVILITY IN AN UNCIVIL WORLD

신학

by Nomad seeking Freedom 2024. 1. 1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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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다원주의 세계에서의 기독교적 리더십(1)

 

 그리스도인들은 한결같이 신념 있는 시민교양의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 분야에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스스로 그런 인정을 원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가치관과 신념을 시시때때로 타협해야 하는 환경에 처해 있다면 과연 그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물론 때로는 복음에 순종하기 위해서 저질스런 기관과 활동에서 손을 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주님의 땅에 존재하는 일부기관과 활동은 기독교적인 방식을 이끌어 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패배를 시인하지 말자. 나는 그리스도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기를 바란다.

 

변혁적 리더십

 제임스 맥그리고 번즈(James MacGregor Burns)는 리더십의 역사와 이론의 대가다. 가장 흔한 리더십의 유형은 번즈가 상호거래적 유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은 지도자와 추종자의 관계가 일종의 거래에 기초하고 있는 경우다. 최상의 리더십은 번즈가 변혁적 리더십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이 리더십은 지도자와 추종자 모두 상호 관계에 의해 기꺼이 변화되고자 하는 경우에 생겨난다. 이러한 번즈의 구분은 교회 밖의 세상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는 교양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수용력

 변혁적인 지도자는 타인을 잘 수용한다. 일부 그리스도인은 비기독교적 환경에 개입할 때 "타협하게 될까봐"우려한다.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그들은 그런 환경에서 일하면서 긍정적인 영향도 받게 되는데, 그 같은 경험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일종의 부담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만큼이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는 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세상의 가치관을 받아들여서 자시의 기독교적 민감성이 둔화되지 않았나 염려한다. 

 

 하지만 어떤 그리스도인의 경우에는 그 민감성이 확장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변혁적 지도자로서 타인과의 상호 작용을 계기로 우리의 민감성이 확장되기를 바란다. 시민교양이란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우리 자신도 기꺼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구약성경에는 중요한 두 부류의 지도자가 나오는데, 바로 예언자와 제사장이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달했는데, 예언 메시지는 흔히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라는 어구로 시작했다. 반면 제사장은 백성의 관심사를 하나님께 전달했는데, 백성을 대표하여 그들의 죄의 고백과 가장 깊은 관심사를 하나님 앞에 들고 나갔다. 확신 있는 그리스도인은 예언자로서 공적인 영역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로 하나님은 우리가 공적인 삶의 영역에서 정의와 공의가 세워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기를 기대하신다. 그러나 제사장의 역할도 아주 중요하다. 이것은 보통 예언자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준비 단계에 해당한다.

 

 변혁적 리더십의 요건은 진심으로 타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가장 깊은 관심사에 대한 관점에 감정 이입을 통한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제사장으로서 그들에게 다가갈 때에만 결국 예언자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제사장과 예언자의 역할이 결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말씀(the Word)이신 동시에 우리의 두려움과 시험을 자기 몸에 짊어지는 종(the Servant)이시다. 예수님은 자신이 지도하고자 하시는 이들에게 깊은 영향을 받으시는 변혁적 지도자의 탁월한 본보기다.

 

 그리스도인이 타인에 의해 변화되고자 하는 열린 자세에는 경계선이 존재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변화되고자 하는 것이 완전히 개방된 자세, 즉 '무엇이든 좋다'는 태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카멜레온이 되도록 부름 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인간에게 죄를 회개하도록 요구하는 하나님의 표준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리더십을 행사할 때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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