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느린 하나님을 섬기기 (14)무례한 기독교 RICHARD J. MOUW, UNCOMMONDECENCY CHRISTIAN CIVILITY IN AN UNCIVIL WORLD

신학

by Nomad seeking Freedom 2024. 1. 22. 02:21

본문

 

13. 느린 하나님을 섬기기

 

시민 교양과 종말

 "친구, 자네는 구원을 받았나?"

 "그래, 구원받았지, 믹."

 "자네가 구원받았다는 걸 어떻게 알지?"

 "로마서 10:9 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언을 얻으리니"

 "똑똑한 척하지 말게, 친구.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지않나. 어느 날 몇 시였는지를 분명히 밝혀야지."

 "믹, 내가 맨 처음 그리스도인이 된 날짜와 시간은 몰라."

 믹의 하나님은 참을성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참을성이 없고 발 빠른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교양 있는 자세를 취하느라 굳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발걸음

 용접공 믹은 그가 믿는 발빠른 하나님이 개개인을 다루는 방식에 주로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발걸음'에 대한 질문은 더 넓은 함의를 갖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하나님이 빨리 일하기를 좋아하신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만물의 창조주로서 영예롭게 하는 유일한 길은 모든 것이 빨리 창조되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참을성 많으신 하나님

 내가 빠른 하나님이라는 개념에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때때로 빨리 일하신다는 것은 내 신학에서 일종의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상적인 발걸음이 빠르다는 개념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한다. 하나님이 항상 빠르게 그리고 결정적으로 활동하신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소위 발 빠른 하나님 신학은, 이를 테면 사회 변동의 유형을 오해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지금 인류를 향해 인내심을 보이고 계시는데, 구원받지 못한 이들에게는 회개할 기회를 그리고 구원받은 자에게는 순조의 길을 배울 기회를 주고 계신다.

 

느린 하나님을 섬기는 것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건전한 의식은 신념 있는 시민교양의 삶에 필수적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인내심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공적인 인내심을 실천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인내의 신대에 공적인 존재로서 사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자질은 다음과 같다.

 

융통성

임기응변 식의 적응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우리는 순례 길을 걷는 여행자이고, 우리가 선호하는 대처 방식은 우리가 순례길에서 이제까지 본 것을 요약한 것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는 여행길을 계속 가는 동안 우리 앞에 닥치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잠정적인 입장

우리가 근본적으로 충성할 대상은 오직 복음이다. 그 기본적인 충성에 비추어 볼 때, 다른 모든 헌신은 잠정적인 성격을 지녀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맺는 대인 관계에서 진실이나 신뢰 불가의 문제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라는 말은 아니다. 솔직함과 정절에 대한 헌신 그 자체는 복음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겸손함

진리와 도덕에 대한 하나님의 표준이 우리의 삶에서 유일하게 믿을 만한 참조점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곧 겸손한 정신을 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삶에서 우리를 성화시키는 그 은혜가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하려면 먼저 승리주의 정신을 떨쳐 버려야 한다. 겸손은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임할 것을 바라보며 순례길을 걷고 있는 피조물에게 가장 어울리는 태도다. 겸손은 또한 누가 '안'에 있고 누가 '밖'에 있는지 최종 판단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언젠가 하나님이 알곡과 가라지를 분리하실 것이다.

 

경외감

하나님의 신비를 그저 사실로 인정할 뿐 아니라, 신비의 하나님이 우리가 그분을 예비하도록, 그리고 그분과 함께 먹고 마시며 그분의 생명의 말씀을 듣도록 초대하셨다는 확신을 품고 그로부터 위안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거기에서 하나님의 인내의 시대에 어떻게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온유하고 겸손한 복음의 일꾼이 될 수 있는지도 배우게 된다.

 

소박함

하나님의 인내에 동참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소박한 기대를 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직면한 가장 '급진적인' 도전이 아주 '사소한' 것일 때도 많다. 이런 경우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과업이 하나님의 어린양이 하셨듯이 이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그런 웅대한 사역을 되풀이하는 것이 아님을 상기할 수 있다.

 

 

 이것은 시민교양의 마지막 특징으로 이어지는데, 그것은 놀라게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열린 마음이다. 이런 개방성이 우리 삶의 특징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인내심을 배운 셈이다. 그리고 그러한 참을성 있는 마음에 따라올 수밖에 없는 융통성과 잠정적인 입장, 겸손함과 경외감, 소박함 등도 함께 소유하게 될 것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 지를 분명히 알지 못하면 결코 습득할 수 없는 것이기에, 참을성 있는 마음이야말로 강한 신념이 그 안착할 자리를 찾을 곳이기도 하다.

 

 

Comment_ 제13장에서는 인내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성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우리처럼 빨리 빨리 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만약에 그러셨다면 우리의 죄에 대해서 신속히 처벌하셨을 것이다. 우리의 죄를 보시고도 하나님께서 인내하고 참으시는 이유는 결국에는 믿는 모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이 장에서 보게 된다.

 우리는 이렇게 인내하시는 하나님을 통하여서 또 배우는 것이다. 13장 마지막 단락에 나오듯이 하나님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내하심을 배우고 인내하심에 뒤따라 융통성과 잠정적인 입장, 겸손함과 경외감, 소박함 등도 함께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시민교양은 참고 인내하며 나와 다른 주장과 생각을 갖은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내 주장을 그들이 기분상하지 않게 내가 잘 들어준 것처럼 당신도 내 말을 잘 들어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